"혼자는 안 죽는다" 층간소음 갈등 이웃에 야구방방이 위협

김종구 기자 2023. 7.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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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오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평소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80대 이웃 노인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10시20분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B씨 주거지인 고강동의 한 빌라 1층에 찾아간 혐의다.

당일 A씨는 술을 마시며 집에서 쉬던 중 아래층인 B씨 집으로부터 소음이 발생하자 야구방망이를 들고 B씨 집으로 향했고 현관문을 치며 소란을 피웠다. 이후 A씨는 B씨가 나오자 B씨에게 욕설을 하며 협박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하고 각각의 진술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나는 죽어도 혼자 안 죽는다”고 소리를 치며 B씨에게 다가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야구방망이를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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