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신약 항암제 'BAL0891' 국내 임상 1상 환자에 첫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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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신라젠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환자에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을 정맥에 투여한 후 BAL0891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용량과 임상 2상 시험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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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 중인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환자에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BAL0891은 신라젠이 2022년 9월 바실리아에서 총 계약규모 3억3500만달러(4402억원)에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BAL0891'은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데 관여하는 두 개의 인산화효소 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약물이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을 정맥에 투여한 후 BAL0891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용량과 임상 2상 시험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단일 투여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후 유방암이나 난소암, 폐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BAL0891은 전임상시험에서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으며 경구(먹는)제 투여보다 정맥주사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이 나타났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했을 때 시너지가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내 임상시험 승인 3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 1상 시험의 첫 환자가 등록됐다"며 "국내·외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활한 연구 진행과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2023) 진행임상 부문에서 BAL0891 임상 1상 시험 연구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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