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50년 '넷제로' 달성 도전…연도별 감축 목표 수립
ESG 경영 관리 역량 강화…"'투명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00924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현황·성과·로드맵을 담은 '2023년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샘은 2020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샘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한샘은 지난해 협력사 등 간접 온실가스 배출까지 관리하는 '스코프(Scope) 3'으로 확대하고 세계적 비영리기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가입한 바 있다.

한샘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기후변화 관련 재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수록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전략 수립 후 재무적 영향까지 수치화된 보고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홈인테리어 기업 중 TCFD 지지 선언과 함께 보고서를 공개한 건 최초"라며 "ESG 경영 체계화를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도 올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ESG 경영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기업이 중요하게 다룰 ESG 이슈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한샘은 △지속가능경영전략 △탄소배출 감축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참여 △동반성장 등 총 12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적자원 개발 △안전보건 강화 △동반성장에 집중한다. 한샘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이 사업장에서 임직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부상 관련 위험 요인을 식별·예방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45001' 인증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공급 협력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전 화학물질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 알리는 '화학물질 관련 정보 공개'도 사회 분야 주요 이슈로 추가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이사회 내 7개 소위원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체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해 14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44건의 안건을 심의·결의했다. 한샘은 윤리 프로그램 강화,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ESG 경영이 '비용'이 아닌 재무적 실적을 불러올 수 있는 '투자'임을 입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가지고 있는 '투명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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