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고장 난 화물차…미국 시카고 경찰견 떼죽음
김천 기자 2023. 7. 31. 09:26
미국에서 폭염 속 차에 실린 경찰견이 무더기로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CNN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견 19마리는 지난 2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미시간 훈련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화물차에 실렸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운전자는 운전석 뒤에 있는 화물칸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운전자는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웠습니다.
화물칸을 열어보니 안에 있던 경찰견 일부는 죽어 있었고 일부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시카고의 낮 기온은 33.3도였습니다.
운전자는 화물칸 에어컨이 고장 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견들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일로 차에 실린 경찰견 19마리 가운데 최소 1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화물칸에 실린 일부 개들이 구토를 하고 설사를 했다"며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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