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여자야구 대표팀, 각양각색 주무기 준비 [D-9 女야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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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의 체인지업, 이지숙의 커브, 박민성의 슬라이더.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월 6일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해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 투수조 최선참 김보미는 독특한 체인지업을 던진다.
대표팀 투수 이지숙은 결정구가 커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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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김보미의 체인지업, 이지숙의 커브, 박민성의 슬라이더.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월 6일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해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예선에 출전한다.
대한민국(세계랭킹 10위)은 캐나다(3위), 미국(4위), 호주(8위), 홍콩(11위), 멕시코(12위)와 예선 A조에 속했다. 캐나다, 미국, 호주는 체격 조건도 좋고 힘이 넘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애매하게 빠른 속구를 던졌다간 장타를 맞기 쉽상이다. 대표팀 허일상 배터리 코치는 상대국을 면밀히 분석했다. 허 코치는 “힘 대 힘으로 승부하면 우리가 밀린다. 멕시코마저 타자들의 힘이 좋더라. 하이패스트볼, 몸쪽 승부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표팀 투수들은 자신만의 결정구를 하나씩 준비했다. 바로 결정적인 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변화구다.
대표팀 투수조 최선참 김보미는 독특한 체인지업을 던진다. 김보미는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3개 구종을 갖고 있다. 내 체인지업은 속구와 슬라이더 그 사이”라고 했다. 그는 “체인지업 만큼 각이 떨어지진 않는다. 다만, 타자가 속구라고 생각할만큼 쭉 밀고 들어오다가 마지막 순간 살짝 꺾인다”라고 설명했다.
김보미가의 체인지업이 잘 채지는 날엔 타자들은 어김없이 속는다고 한다. 김보미는 “속구 한 번, 슬라이더 한 번 던져주고, 더 구종이 없나 싶을 때 한 번씩 던져주면 정말 효과가 좋다”며 웃었다.
대표팀 투수 이지숙은 결정구가 커브다. 그의 커브는 각이 크게 꺾이며 떨어진다. 이지숙은 “속구,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커브 각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지숙은 이 커브로 지난 5월 말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BFA)’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투수 박민성은 슬라이더가 결정구다. 스리쿼터인 박민성이 슬라이더를 던지면 뱀처럼 휘어져 들어온다. 직접 경험하면 상당히 위력적이라고 한다.
슬라이더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마한 그의 주무기다. 박민성은 최근 체인지업과 투심도 배웠다. 그는 “투심보다는 체인지업이 더 느낌 좋은 것 같다”며 체인지업을 이번 대회에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민성은 종종 김보미에 외국 타자들에 대해 묻곤 한다. 김보미는 직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18년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박민성은 “(김)보미 언니가 미국·호주 타자들은 무조건 배트를 휘두른다더라. 최대한 정교한 코스의 변화구로 승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표팀 포수 김예서는 대표팀 투수들의 변화구에 대해 “모든 투수들의 변화구가 다 좋아서 받아내기 힘들다. 예상치 못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볼을 자꾸 뒤로 흘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달 전격 추가 발탁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은 그는 “이제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더 많이 대화하고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도 투수 이유진의 속구는 볼끝이 지저분하다. 또 특이한 투구 자세로 상대 타자를 혼란에 빠트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유진이의 투구 자세가 어깨를 거꾸로 된 ‘더블유(W)’처럼 넓게 펼쳐 공을 던지는 데, 공이 없어졌다가 순식간에 날아와 치기 까다롭다”고 했다.
투수 오노 사유리는 사이드암 투수인데 슬라이스가 나 휘어져 들어온다. 투수 김나연 역시 사이드암으로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대표팀은 지난 29~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최종 훈련을 마쳤다. 대표팀의 목표는 예선 3승2패로 슈퍼라운드(본선) 진출의 불씨를 밝히는 것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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