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두관 "이재명 대신 내가 당대표? 사실무근…자가발전도 아냐"

박상곤 기자 2023. 7. 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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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이재명 대표 10월 퇴진설'과 '김두관 당대표 등판설'을 두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소장은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도 "추석을 지낸 뒤인 10월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했다"며 "(후임 당 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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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문화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두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4.19.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이재명 대표 10월 퇴진설'과 '김두관 당대표 등판설'을 두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그 정도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서 정식으로 소문이 돌았을 것이다.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권 성향의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 대표가 '내가 계속 버텨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이 다 무너진다'며 추석 후 10월에 퇴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도 "추석을 지낸 뒤인 10월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롭게 열어서 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새로 뽑아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의견에 40명 정도의 의원들이 합의했다"며 "(후임 당 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 소장이 관련 발언을 꺼낸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 쪽 보좌관들이 알아보려 했는데 (장 소장과) 연결이 잘 안 된다고 하더라"며 "('자가발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제가 그런 정치는 안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마 (이 대표의) 여러 사법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현안이 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하게 대응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전당대회라는 가정은 전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 진보 진영의 미래도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의총(의원총회)에서 한 번 한적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다가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그렇게 이해된다. 일단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조사를 했지만, 사실은 드러난 게 하나도 없지 않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10월의 퇴진할 경우 새 당대표로 본인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자신이 PK(부산·경남) 의원인 점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다"며 "지금 지역 여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고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두 자릿수 숫자는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울·경 쪽에서는 저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약 총선 전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당 대표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전당대회는) 일단 당의 부름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제 지역구인 양산과 경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2024년) 8월 전당대회 정도는 고민을 해왔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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