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와 어깨 충돌‘ 김하성, 큰 부상 면했다…멜빈 감독 “심각한 건 아냐”

최민우 기자 2023. 7. 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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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큰 부상을 피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을 경기에서 제외시켰고, 대신 매튜 배튼을 투입시켰다.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방송 '97.3더팬'은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가 약간 뭉쳤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김하성이 큰 부상을 당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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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큰 부상을 피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지만, 김하성은 어깨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코디 브래드포드와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뛰어난 선구안을 뽐냈다. 그리고 후속 타자 후안 소토 타석 때 2루를 훔쳐내면서 빠른 발도 과시했다. 김하성의 21호 도루다.

3회에도 김하성은 테이블세터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브래드포드의 패스트볼을 때려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김하성은 1루에 안착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소토의 볼넷, 매니 마차도의 우전안타를 틈타 김하성은 3루에 섰다.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오던 중 포수와 충돌했다.
▲김하성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찬스.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김하성은 홈으로 쇄도했다. 이때 상대 포수 샘 허프가 포구 과정에서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막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김하성은 허프와 강하게 부딪혔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어깨를 붙잡으면서도 김하성은 다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집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을 경기에서 제외시켰고, 대신 매튜 배튼을 투입시켰다.

▲김하성.

경기를 마친 후 멜빈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몸 상태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방송 ‘97.3더팬’은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가 약간 뭉쳤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김하성이 큰 부상을 당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텍사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소토가 4타수 2안타 1타점,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 워스가 각각 멀티히트, 개리 산체스가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스윕을 거둔 샌디에이고. 시즌전적은 52승 54패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60승 4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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