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한국 수영이 9월에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지난 30일 폐막한 2023 세계선수권대회(일본 후쿠오카)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하면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 안팎의 수영 금메달을 기대할 만 하다.
한국의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수영 최다 금메달은 2010 광저우 대회 때 거둔 4개(은 3개·동 6개)다.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3관왕(100m·200m·400m)에 올랐고,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 1위를 했다. 박태환은 2006 도하 대회 때 한국의 수영 금메달 3개(자유형 200m·400m·1500m)를 모두 따내기도 했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총 22개다. 이 중 박태환이 6개로 가장 많고, 최윤희 5개(1982 뉴델리 3관왕·1986 서울 2관왕), 조오련 4개(1970 방콕 2관왕·1974 테헤란 2관왕)순이다. 전통의 수영 강국인 일본(통산 금 277개), 1986 서울 대회 이후 급부상한 중국(통산 금 165개)과는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한국의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황선우(20·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예약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종목 결선에 올라 한국신기록으로 3위(1분44초42)를 했다. 한국은 이 동메달 하나로 경영(競泳) 종목 공동 18위(4국)를 했다.
황선우가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선 중국의 신예 판잔러(19)가 한 발 앞서 있다. 판잔러는 세계선수권 4위(47초43)를 했다.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전체 9위(48초08)를 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우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세웠던 47초56이다.
김우민(22·강원도청)도 유력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다. 그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선수로는 혼자 결선에 올라 5위를 했고, 자유형 800m 예선에선 한국신기록(7분47초69)으로 14위를 했다. 자유형 1500m에도 나설 예정이었는데, 체력적인 부담과 피로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의 페이리웨이(20)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500m예선 12위(14분57초50)로 아시아권에선 가장 돋보였으나 자신의 시즌 기록엔 10초 가량 못미쳤다.
백인철(23·부산중구청)은 세계선수권 접영 50m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과 같은 23초50으로 예선 23위를 했다. 아시아선수 중 기록이 가장 나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무대에선 금메달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도 겨냥한다. 황선우·김우민·양재훈(25·강원도청)·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예선과 결선(이상 6위)에서 연거푸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선전했다. 결선 첫 영자였던 황선우가 몸살 증세로 자신의 200m 최고 기록보다 1초93 늦은 1분46초35로 헤엄친 것이 아쉬웠다. 3위 호주(7분02초13)와 6위 한국(7분04초07)의 기록 차이는 1초94였다. 한국 여자 개인과 단체 종목은 여전히 아시아 정상과 거리가 있었다. 배영 100m·200m의 이은지(17·방산고), 계영 800m정도가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3위권에 해당했다.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1진급 선수들을 모두 내보낼 경우 전체 금메달 41개 중 적어도 20개 이상을 쓸어갈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선수권에서 경영 종목 금 5개(은 3개·동 8개)를 따며 호주(금 13개·은 7개·동 5개), 미국(금 7개·은 20개·동 11개)에 이어 3위를 했다. 중국은 특히 단체전인 계영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영 8종목 중 4종목에서 입상(금 1개·은1개·동 2개)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어떤 전략을 쓸 지 관심이다. 자국에서 개최했던 2010년 광저우 대회 땐 수영 금 24개로 일본(9개)을 압도했다.
일본은 세계선수권에서 경영 동메달 2개(17위)에 그치며 개최국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현 전력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가져가기가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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