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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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1년~2022년 코스피200 소속 기업의 이사회와 공시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현황을 먼저 짚어보고 추후 기업지배기구의 발전방향을 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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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3.9% 증가
학계 사외이사 포진, 여성 이사 선임 비율도 상승세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1년~2022년 코스피200 소속 기업의 이사회와 공시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구성 ▷이사회 내 위원회 ▷이사회 안건 ▷이사회 회의 ▷이사회 성 다양성 ▷ 사외이사 전문성 ▷내부감사부서 독립성 ▷이사회, 위원회 및 개별 사외이사 성과평가 ▷사외이사 보수 ▷사외이사 교육 ▷외부감사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항목 등을 다뤘다.
주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외이사 과반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한 기업은 165곳으로 전년대비 7곳이 늘었다.
지난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가 설치되는 사례도 증가했다. 기본 지배구조위원회를 대체하거나 신규 설치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전년 대비 31곳 기업에서 추가 설치됐다.
여성 사외이사의 구성 비율 역시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코스피200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의 비중은 18.9%로 전년 대비 6.3%포인트(p) 상승했다. 자본시장법에서 명시하는 이사회 성별 규성 특례 규정이 적용된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의미 있지만 다양성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측면에서는 학계 출신 쏠림 현상을 보였다. 사외이사 가운데 26.7%가 학계 출신 인사로 구성됐으며 이어 회계·재무 분야 26.1%, 법률 20.7%, 관료 14.0%, 재계 9.1%와 언론·홍보 1.7% 순으로 집계됐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현황을 먼저 짚어보고 추후 기업지배기구의 발전방향을 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지난 2014년 설립됐다. 그동안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딜로이트 글로벌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지배기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시사점을 제공하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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