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페덱스랭킹 78위로 PO진출 실낱 희망… 리 호지스 생애 첫승

김경호 기자 2023. 7.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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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호지스가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 투어 3M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앞에 두고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블레인|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신인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80만 달러)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성현은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우승자 리 호지스(24언더파 260타·미국)에 13타 뒤진 공동 27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82위로 이 대회에 나선 김성현은 78위로 순위를 올려 정규시즌 최종전인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을 벌이게 됐다. 3차례 열리는 플레이오프에는 시즌 전체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투어 2년차 리 호지스는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전날 5타차로 따라붙었던 공동2위 선수들을 7타차로 밀어내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140만 4000달러(약 17억 9000만원).

65번째 PGA투어 출전에서 챔피언 클럽에 든 호지스는 페덱스컵 랭킹을 무려 41계단 끌어올리고 33위로 상승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페덱스컵 70위였던 이경훈은 이 대회 컷 탈락으로 포인트를 쌓지 못해 73위로 떨어졌다. 74위였던 리 호지스가 30위권으로 수직상승 한데다 이번 대회 공동 10위 캐머런 데이비스(미국)가 페덱스 랭킹 69위로 8계단 뛰어올랐고, 공동 13위 개릭 히고(남아공)가 페덱스 랭킹 72위로 6계단 상승해 이경훈을 추월했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세계 2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페덱스 랭킹 79위로 4계단 떨어졌다.

2022-2023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오는 10일부터 3주 동안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어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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