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던 짓' 권일용, 힘겨운 탈옥 후 큰 깨달음…2049 자체 최고 시청률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연출 강성아, 이신지, 이민재)가 시즌1 마지막을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이자 초보 예능인 권일용과 함께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평소 범죄자를 검거해 보기만 했지, 실제 감옥에 가본 적 없다는 그는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와 함께 자신의 '안하던 짓'인 감방 생활을 제대로 온 몸으로 겪어냈다. 결국 권일용은 머리를 쓰고 체력을 소진하고 운까지 따라야 하는 탈옥하기 미션에 녹다운 돼 웃음과 스릴, 교훈 세 가지를 모두 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안하던 짓' 8회에서는 멤버들(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이 권일용과 함께 그의 '하던 짓'에 대해 토크와 게임을 펼치고, '안하던 짓'인 감방 생활을 위해 죄수복을 입고 탈옥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안하던 짓'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프로파일러 은퇴 후 예능에서 활약 중인 권일용은 쑥스러운 듯 “안 하던 짓을 요즘 하고 있죠” 라는 미리 준비한 멘트로 시선을 모았다. 최근 소속사가 생긴 그는 “연예인으로 계약했으며, 수익 배분에서 내가 (소속사보다) 더 우위에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예능계 타고 싶은 라인을 묻자 권일용은 “제가 라인을 만들고 싶다. 조세호와 주우재가 ('권라인' 멤버로) 탐이 난다”라며 예능 신생아의 남다른 패기로 눈길을 끌었다.
예능에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권일용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자신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김남길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며 자신을 “예능 신생아”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예능 신생아 중 견제하는 사람으로 '프로파일러계 송대관과 태진아'로 불리는 표창원이 언급되자, 그는 “견제할 만한 상대가 안 된다. 그냥 거슬리는 정도?”라고 선을 그어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권일용의 하던 짓인 '프로파일링'에 대한 토크를 나눴다. 권일용은 “'지금 내가 무슨 생각하는 줄 알아?' 이런 질문을 제일 많이 받는다”면서 “사람의 태도와 행동, 표정을 읽는 것이 습관화돼 있어 대부분 맞힌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내의 마음은 못 읽겠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음을 읽을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멤버들은 이중안대를 한 권일용 앞에서 한 사람만 춤을 안 추고, 모두 춤춘 척 연기를 했다. 권일용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반대로 행동한다”며 예리한 질문을 던진 뒤 답을 말했다. 마지막 두 사람에서 고민하던 권일용. 답이 틀렸는데도 끝까지 의심하는 권일용의 반응은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범죄자도 무서워하지 않는 권일용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것은 '주사 맞기'였다. 끔찍한 범죄 현장을 다닌 권일용의 답변에 멤버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권일용은 “'(피해자를) 이렇게 만든 놈을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집중하면서 보는데, 내 피를 뽑는 건 목표가 없지 않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앞으로 조심해야 할 범죄로 '그루밍',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이 안타까운 건 자기가 피해자인지 모른다. 법정에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일이 발생해 처벌 수위가 달라진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다른 조심해야 할 범죄로 '디지털 범죄'도 언급하며 "개인 정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내의 정보를 SNS에 자주 올리는 행위가 언급되자, 권일용은 당황하며 “화풀이용이다”라고 둘러대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유일하게 추격전(?)을 버린 상대로 아내를 지목, 아내에게 쫓겼던 일화까지 공개해 웃음을 곳곳에서 터지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권일용의 안 하던 짓인 '감방 생활'을 위해 감방 세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4평 남짓한 두 개의 감방에서 이용진, 조세호가 각각 방장을 맡아 탈옥을 위한 미션을 수행했다. '고성톤 방가죄'부터 '인맥 과시죄'까지. 권일용과 멤버들의 찰떡 죄목이 폭소를 안겼다. 죄수번호는 데뷔 연도로, 2023년 예능인으로 데뷔한 신입 권일용에게 멤버들은 텃세를 부렸다. 마지막에 합류한 권일용은 “너 같은 놈들 잡다 왔다”라며 기선을 제압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과 멤버들은 비밀 탈출구를 통해 탈옥할 수 있는 감방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했다. 탈옥 상금은 순금 100억(?)으로, 팀 미션이 펼쳐졌다. 소금 식혜와 고삼차를 마신 멤버를 찾는 미션에서 권일용은 교묘한 연기력으로 상대를 속였고,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정답을 맞혀 “프로파일러는 다르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미션에서 연이어 틀리면서 “(권일용이) 그 방에 있을 때는 그 방이 지고, 우리 방에 있을 땐 우리가 진다”라며 멤버들의 아우성 아닌 아우성을 듣는 등 '일용 징크스' 위기에 봉착했다.
다행히 권일용은 '병뚜껑 튕기기'에서 신들린 병뚜껑 튕기기 스킬로 일용 징크스를 격파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멤버들은 에이스로 등극한 권일용에 대한 태세를 전환했다. 권일용은 “완전 여기도 악마의 소굴이구만”이라며 혀를 내둘러 한참을 웃게 했다. 결국 몇번의 미션을 거쳐 최종 멤버로 구성된 권일용과 최시원, 유병재 팀이 도구를 이용해 벽을 뚫고 나와 탈옥에 성공했다. 권일용의 '안하던 짓'도 대 성공했다.
1호 국내 프로파일러이자 예능 신입생인 권일용의 반전 모습을 제대로 끌어낸 '안하던 짓'. 권일용은 바닥과 마주해 병뚜껑을 날리거나 생활 밀착형 추리로 머리를 쓰고, “역시 죄짓지 말고 살아야 되는 구나”라는 교훈이 담긴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권일용과 반전 웃음을 한가득 뽑아낸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안하던 짓'의 멤버들은 시즌1의 종료를 알리며 “안 하던 짓을 통해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게스트와 스태프 모두 고생하셨다”,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새로운 재미로 다시 찾아 뵙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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