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2 유소년 야구대표, 도미니카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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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2 유소년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만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9-8,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계속된 2사 주자 2루의 공격에서 상대 투수가 흔들리며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대표팀은 교체된 도미니카 투수의 와일드 피치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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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 U-12 유소년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만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9-8,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다.
이날 두 번째 경기 종료 후 갑자기 쏟아진 비로 예정된 경기 시간보다 1시간 45분이 경과된 후 경기가 시작됐다. 선취점은 도미니카의 몫이었다. 1회초 대표팀은 도미니카 2번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후속 타자에게 안타와 수비 실책을 묶어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5번 타자의 내야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고, 0-2가 됐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대표팀은 2회초에도 도미니카에 안타와 도루, 볼넷,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주자 1, 2루 위기에서 3번 타자 곤잘레스 페레즈에게 좌월 쓰리런 홈런을 맞아 0-6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2회 1사 후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폭투로 첫 득점에 성공해 한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진웅에 이어 던진 이동규가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는 동안 공격력이 살아났다. 3회말, 선두 타자 양상명의 볼넷, 이진웅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사 주자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4번타자 이의정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4회말에도 박준형과 김주하가 몸에 맞는 볼과 내야안타로 각각 출루하고 윤태웅이 우측 펜스 끝부분을 때리는 2루타를 작렬하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5-6까지 쫓아갔다. 계속된 2사 주자 2루의 공격에서 상대 투수가 흔들리며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대표팀은 교체된 도미니카 투수의 와일드 피치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에 각각 2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8-8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에 돌입했다. 도미니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단숨에 2아웃을 만든 한국은 2번 가르시아 모레타에게 2루타와 보크를 허용, 후속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하지만 마무리 윤민영이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마지막 공격 1사에서 이의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민영의 내야안타와 폭투 후 이동규의 3루수 앞으로 향하는 타구 때 이의정이 홈으로 쇄도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조에서 미국과 함께 2승을 기록 중인 대표팀은 31일 체코와 예선라운드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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