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 가치 1조6632억 창출”…투자기업 ESG 관리 강화

ESG 관리체계 등 담은 ESG 보고서 3종 발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7개 자회사 정보 포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가 작년 한 해 1조663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SK㈜는 이날 공개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4894억원 ▷환경성과 941억원 ▷사회성과 797억원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SK㈜는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측정해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보고서(TCFD), ESG 관점에서 투자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 스페셜리포트 등도 발간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투자 기업까지 포괄하는 ESG 관리체계를 광범위하게 담았다. 재무적정보뿐 아니라 지배구조, 다양성·인권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분야별로 정리하고 정보 공개 범위도 크게 넓혔다.

SK㈜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 강화 움직임에 한발 앞서 시장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SG 공시는 아직 자율이지만 현재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성과와 함께 영역별 투자 현황 및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포함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4개사에 SK바이오팜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스퀘어를 더해 7개 주요 자회사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SK㈜가 지난해 그룹 지주사 최초로 론칭한 ESG 온라인 플랫폼에도 7개 자회사 정보가 반영된다. SK㈜는 자회사 반영을 지속 확대해 SK그룹 차원의 ESG 플랫폼으로 완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보고서에선 기후 변화가 SK㈜ 투자 포트폴리오와 SK㈜ C&C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스페셜리포트에는 SK㈜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회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ESG 관리 체계와 전략 방향을 담았다.

박동주 SK㈜ 포트폴리오 기획실장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도 ESG 모범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