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해외여행 수혜 지속…中 따이공 회복은 보수적”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31. 09:03
키움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상여 충당금 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해외공항 면세점 관련 일회성 이익, 스테이케이션 수요 호조에 따라 호실적이 나왔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TR(면세점)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 따이공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FIT(자유여행)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주점 투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와 식음·연회 행사 수요 회복이 강하게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3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한 6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수익성도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기준 POS 매출액 대비 임차료 비율이 20% 중후반 수준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흑자 영업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따이공 수요 회복 속도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소비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 대비 약하고, 공항면세점 매출 회복으로 따이공 구매 수요와 카니발리제이션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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