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죽는 선인장, 가정집 수영장엔 흑곰…美 폭염 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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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폭염 때문에 말라 죽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21일 더위에 지친 야생 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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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선인장이 말라 죽고, 야생 곰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정집 수영장을 찾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 폭염 때문에 말라 죽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은 지난 10~25일 2주간 밤 최저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겼다. 낮 최고 기온은 연일 43도 이상을 기록했다.
극심한 더위에 피닉스에 있는 사막 식물원의 사구아로 선인장은 안에서부터 썩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초록빛이 돌아야 할 선인장이 검게 변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선인장들이 밤에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을 높은 기온이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인장은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했다가 낮에 이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데,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이 높게 유지돼 질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21일 더위에 지친 야생 곰이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가정집 야외 수영장에 커다란 흑곰 한 마리가 몸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곰들은 수영장에서 몸을 식힌 뒤 숲으로 향했다가 더워지면 다시 수영장을 찾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뜨거운 공기가 머무르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최근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미국 전역이 폭염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기상청은 "많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어섰다"며 "29일까지 최소 1억7500만명이 폭염 경보 및 주의보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3억3600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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