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기차 소재 PFC 5000억원 누적 수주

권오은 기자 2023. 7.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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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전기차 소재 PFC(Patterned Flat Cable)의 누적 수주 규모가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PFC가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견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수주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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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전기차 소재 신사업 PFC가 적용된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모형. /두산 제공

두산은 전기차 소재 PFC(Patterned Flat Cable)의 누적 수주 규모가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의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로,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힌 뒤 코팅해 만든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PFC는 차량 문과 시트, 루프 케이블 등에 쓰이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구리전선)보다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줄여 차량 경량화, 원가 절감, 주행거리 증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두산의 PFC는 세계 최초로 롤투롤(Roll-to-Roll) 제조 공법을 개발·적용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다.

배터리 무게로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전기차의 특성상,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PFC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PFC가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견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수주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정에 PFC 생산설비를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고, 생산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두산은 PFC 매출 목표를 2024년 500억원, 2025년 1000억원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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