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 쇄도하다 포수와 충돌…“심각한 상황은 아닌 듯”

김하진 기자 2023. 7.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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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경기 중 홈에 쇄도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김하성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공격 때 악재를 만났다.

0-0으로 맞선 3회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서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했다. 이후 산더르 보하르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태그업을 시도했다. 김하성은 포수를 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이때 오른손이 상대 포수 무릎에 부딪혔다.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를 감싸 쥔 채 고통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포수가 송구를 놓친 사이 기어가서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어 득점했다. 그는 오른쪽 어깨를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이동했고, 4회 수비 때 매슈 배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하성은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올렸고,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9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이겼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어깨에 충격이 가해졌다”며 “내일 경기는 뛰지 못할 것 같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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