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급안보약정 체결 합의…"조속히 서명 완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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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엄동환 청장이 윌리엄 라플란테 미 국방부 획득 담당 차관과 만나 제48차 방산기술협력위원회(DTICC)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양국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미 간 공급안보약정(SOSA)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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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엄동환 청장이 윌리엄 라플란테 미 국방부 획득 담당 차관과 만나 제48차 방산기술협력위원회(DTICC)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양국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미 간 공급안보약정(SOSA)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SOSA는 미 국방부가 국방관련 산업자원의 신속 공급을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약정으로, 상대국 요청 때 계약물품의 우선 납품을 지원하게 된다.
엄 청장은 지난 3월에도 미 국방부에서 라플란테 차관과 회담하며 SOSA 체결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추진 계획도 협의했다.
RDP-A는 미 국방부가 협정국과 방산시장을 상호 개방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하는 협정이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4월 '제1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DP-A가 한미 양국의 국익과 안보동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체결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양국은 소재·부품 공급망 관리와 함정사업 운용·보수·정비(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미연합작전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연구과제로 발굴하는 방안도 다뤘다.
DTICC는 한미가 방산·기술협력 의제를 협의하는 연례회의체지만 2018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은 내년 2분기 한국에서 제49차 DTICC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엄 청장은 "이번 회의는 양국 간 방산·기술·안보 협력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심화시키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 양국 간의 SOSA 서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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