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퍽’ 내던졌다…공연 중 술 뿌린 관객 응징한 美가수

자신에게 술을 뿌린 관객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고 있는 카디비. /트위터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공연 도중 자신에게 술을 뿌린 관객을 응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카디비는 크게 화를 내며 해당 관객을 향해 마이크를 던졌는데, 이 장면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카디비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한 비치클럽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한 관객이 컵 안에 든 액체를 카디비를 향해 뿌린 것이다. 해당 액체는 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디비는 깜짝 놀라 그 관객을 쳐다봤고, 곧바로 그를 향해 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던졌다. 분노한 카디비는 무대 위에서 그 관객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고함을 쳤다.

주변에 있던 보안 요원들이 즉시 그 관객을 공연장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상황이 일단락 됐다. 해당 영상은 틱톡, X(트위터) 등에서 수천만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카디비가 이해된다” “술이 아니라 위험한 액체일 수도 있었다. 저 관객 같은 행동은 하면 안 된다” “그래도 대응이 폭력적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에게 술을 뿌린 관객에게 화를 내고 있는 카디비. /트위터

해외 가수들이 공연 중 관객석에서 날아든 물체에 맞는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

싱어송라이터 켈시 발레리시는 이달 초 무대에서 관객이 던진 팔찌에 눈을 맞았다. 잠시 공연이 중단됐으나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가 뉴욕 맨해튼 공연 무대에서 한 관객이 던진 휴대전화에 맞았다. 렉사는 곧바로 공연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왼쪽 눈썹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휴대전화를 던진 관객은 27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