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녹아내리자...37년 전 실종된 산악인 유해 발견

육지혜 2023. 7. 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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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알프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십 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가 발견됐다.

28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스위스 체르마트 위쪽의 테오둘 빙하를 지나던 등반가들은 한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55년 전 추락한 비행기 잔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실종된 산악인들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과거 눈 속에 파묻힌 사고의 흔적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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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로 알프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십 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가 발견됐다.

28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스위스 체르마트 위쪽의 테오둘 빙하를 지나던 등반가들은 한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시신의 주인은 지난 1986년 실종된 독일 산악인으로 밝혀졌다. 시신 발견 당시 주변에서는 이 산악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등산화와 아이젠도 함께 발견됐다. 실종 당시 그의 나이는 38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55년 전 추락한 비행기 잔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실종된 산악인들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과거 눈 속에 파묻힌 사고의 흔적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스위스 빙하 전문가들을 "지난해 여름 과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빙하가 줄고 있다"며 "이 속도라면 금세기 말에는 거의 모든 알프스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BBC는 "올해 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시점이 앞당겨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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