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우크라 대반격 성공시 핵 사용해야”

이다해 2023. 7. 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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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왼쪽)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현지시간 지난 1월 24일 러시아 이스크에 있는 칼라시니코프 그룹 공장을 방문해 군 장비를 살펴보고있다. (사진 출처=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성공하면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만약 나토의 지원을 받는 공격이 성공적이고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적군들(우크라이나)은 러시아 전사들의 성공을 위해 기도해야한다"며 "그들은 전 세계에 핵이라는 불이 붙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군은 전술핵 무기를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전술 핵무기 배치는 억지력에 일환"이라며 "국가의 존립에 대한 위협이 있으면 이론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전에도 핵무기 사용을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 이후 "3차 세계대전이 가까워졌다"고 경고했고 "모든 전쟁은 평화조약 또는 핵무기 사용으로 끝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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