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효성중공업, 전력기기가 이끈 깜짝 매출"…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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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64% 상향 조정했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122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급증한 857억원으로 기록했다.
건설부문 실적은 매출액 4110억원(+0.3%), 영업이익 291억원(-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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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6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중공업부문 전력기기 수요증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122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급증한 857억원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1%포인트(p) 증가한 7.6%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462억원)을 85% 상회했다.
중공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346% 늘어난 7117억원, 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문 실적은 매출액 4110억원(+0.3%), 영업이익 291억원(-1%)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부문의 경우 계절성과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고 전력부문 수주마진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건설부문 역시 시장 침체에도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중공업부문 수주잔고는 3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 3조3000억원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전체 수주에서 전력기기 비중이 76%이며, 이 중 해외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역별로는 유럽 40%, 중동 25%, 북미 20%, 기타 15%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럽은 초고압 변압기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유럽, 북유럽 중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동유럽 수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미시장도 초고압 변압기 위주 고마진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발전원 증가로 스태콤(STA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같은 계통 안정화 제품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생산법인은 적자폭이 축소되며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되고 2024년부터는 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사우디의 경우도 '사우디 비전(Saudi Vision) 2030' 정책에 따른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과 신재생 발전 확대 추진으로 초고압 변압기수요가 증가 추세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전거래일 종가는 13만43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34%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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