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vs 28.7%"… 손보사, 생보사와 '제3보험' 격차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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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3보험 시장에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제3보험 시장에서 손해보험사의 점유율은 71.3%로 생명보험사의 점유율인 28.7%보다 42.6%포인트(p)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제3보험시장에서 손보사와 생보사의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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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3보험 시장에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제3보험 시장에서 손해보험사의 점유율은 71.3%로 생명보험사의 점유율인 28.7%보다 42.6%포인트(p)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은 손해보험사가 25%, 생명보험사가 75%로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에 비해 50%p 높았다. 지난 2004년부터 손해보험사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생명보험사 점유율은 낮아지며 18년만에 점유율 격차는 40%p 이상 벌어진 것이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에 관하여 금전 및 그 밖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계약이다. 1962년 보험업법 제정 당시에는 생보와 손보 사업 겸영을 금지했지만 1971년 상해보험, 1978년 질병보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겸영이 허용되고 2003년 8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제3보험이 명확히 규정됐다.
생보사와 손보사가 함께 경쟁하지만 상품을 설계할 때는 업권별로 차이가 있다. 제3보험은 사람의 신체를 보험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생명보험에 해당하나, 비용손해 및 의료비 등 실손보상적 급부를 보상한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의 성격이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질병보험 주계약에 각종 특약으로 보장을 확대한 제3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다만 손보사는 질병사망특약의 만기와 보험금 한도(80세, 2억원)가 있다. 다만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상해 및 질병 담보 외에 배상책임 담보도 부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품을 떠나 업권별로 계약자 연령, 납입방식 등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생명보험의 경우 고연령 계약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손해보험의 경우 저연령 계약자 비중이 높다. 생명보험의 경우 암보험이나 간병보험에, 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에 강점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또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채널 영향으로 연납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보험개발원은 제3보험시장에서 손보사와 생보사의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보장 수요가 줄고 건강보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에 유리한 보장성보험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추세다.
다만 보장범위 확대나 모집수수료를 통한 판매경쟁 과열은 승환계약을 비롯한 불완전판매나 보험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 설계 및 판매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간 경쟁이 증가하여 사업비율이 증가한 시기에 판매된 상품의 장기유지율이 낮다"며 "감독당국과 보험회사 차원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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