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독수리’ 中 상륙... 이재민 수십만명 발생, 항공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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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에 상륙하며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고, 베이징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항공편이 일부 취소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에는 전날 오전 9시부터 하루간 약 228mm 비가 퍼부었다.
CCTV에 따르면, 28일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는 폭우가 내려 하루 만에 약 88만 명이 집을 잃었고, 35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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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에 상륙하며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고, 베이징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항공편이 일부 취소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에는 전날 오전 9시부터 하루간 약 228mm 비가 퍼부었다. 허베이성과 톈진, 산시성 중동부, 허난성 북부, 산둥성 중서부 등에도 250~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일부 지역엔 국지적으로 600mm까지 비가 퍼부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서우두공항에서 이·착륙이 예정된 항공편 1119편 가운데 오전 8시 기준 취소된 항공편은 37편이다. 135편은 당초 계획대로 이·착륙이 이뤄졌다. 또, 주요 궁궐과 박물관, 공연장 등은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기차 운행도 취소됐다. 베이징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CTV에 따르면, 28일 중국 동남부 푸젠성에서는 폭우가 내려 하루 만에 약 88만 명이 집을 잃었고, 35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내렸다. 중국 동북 지역인 랴오닝성에서도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베이징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1일 필리핀 동부 해상에서 발달한 독수리는 필리핀 북부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 북상했다. 특히 28, 29일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3m에 달해 큰 피해를 입혔다. 다만 31일부터는 태풍이 중국 내륙으로 진입함에 따라 위력이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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