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7월의 마지막날에는 베토벤의 건재함 알린 교향곡 7번을" (철파엠)

이연실 2023. 7. 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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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31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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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1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쌤, 지난주 목포에서 떠나는 클래식 세계여행에서 너무 귀호강했는데 라디오에도 나온다는 소식 듣고 찾아왔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목포에 다녀오셨냐?"라고 묻자 나웅준이 "그렇다. 수요일에 저희 팀에 목포에서 연주를 했다. 라디오 홍보는 따로 안 했는데 연주 프로그램이나 저희 프로필 나갈 때 항상 '철파엠'에 고정 출연한다고 써놓기 때문에 아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웅준은 독일 음악가 베토벤의 교향곡 7번 4악장을 소개하며 "오늘은 7월 31일, 7월의 마지막날이다. 그래서 7월 마지막날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음악이 일단 빠르고 경쾌하다. 7월 마지막날, 베토벤의 교향곡 7번 마지막 악장으로 멋지게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휴가 떠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음악의 활기찬 느낌처럼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고 오시면 좋겠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나웅준은 "베토벤 교향곡은 총 9곡이 있는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중 오늘 소개해드리는 7번은 가장 리드미컬한 교향곡으로 화려하고 축제 느낌이 가득하다. 베토벤 개인적으로도 상징적인 음악이다"라고 전하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게 된 음악이다. 예를 들면 매년 음반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던 가수가 몇 년 만에 다시 컴백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교향곡 5번이나 교향곡 6번을 작곡했던 시기는 베토벤의 명곡들이 많이 쏟아졌던 시기였다"라며 나웅준은 "하지만 그 이후로 전쟁과 귀의 컨디션 악화로 한동안 새로운 음악이 발표되지 않았고 베토벤에 관한 많은 궁금증들이 생겼다. 그런데 4년 만에 베토벤은 교향곡 7번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당시 반응은 어땠냐? '역시 베토벤이야' 그랬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굉장히 뜨거웠다고 한다"라고 답하고 "청중, 언론, 동료 음악가 등 모든 사람들이 이 교향곡 7번을 극찬했다. 특히 초연 당시 청중들의 반응이 엄청났다고 한다. 1813년 오스트리아 빈 대학 강당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첫 연주가 이루어졌는데 연주 도중 2악장이 끝나자마자 청중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내면서 앙코르를 요청했고 이례적으로 2악장이 다시 한 번 연주되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나웅준은 "2악장은 리드미컬한 4악장과는 또 다른 진지함이 느껴진다"라며 "2악장은 이 분위기 때문에 영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특히 2017년에 개봉한 정우성, 조인성 씨 주연의 '더 킹' 후반부에 2악장이 무게감 있게 사용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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