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세지만···준공 후 미분양은 2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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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보다 3.6%(2477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000여 가구까지 늘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후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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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전월 대비 3.6% 감소
분양 물량 자체가 감소한 영향
악성 미분양은 2년 3개월만 최대
선행지표 인허가·착공도 줄어
서울 아파트 거래 2년만 4000건↑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보다 3.6%(2477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7만5000여 가구까지 늘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후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599가구로 전월 대비 2.2%(240가구) 줄었고, 지방 미분양도 5만5829가구로 3.9%(2237가구)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은 1181가구로 전월 대비 3.2%(37가구)소폭 증가했다. 지방 시도 가운데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1409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8276가구), 충남(7023가구) 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1.9% 감소한 8230가구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5만8158가구로 3.8% 줄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보다 5.7%(507가구)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이 늘어났지만 미분양 자체가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 악화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6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6만6447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11만6619가구) 보다 43%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66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지방은 2만980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줄었다.
주택 공급의 또 다른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도 감소했다. 올 상반기 착공실적은 9만249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449가구) 대비 50.9% 줄었다. 수도권은 51.9%, 지방은 49.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25만9759가구) 대비 27.2% 감소했다. 이에 향후 2~3년 안에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준공은 18만9225가구로 전년 동기(18만3277가구) 대비 3.2%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2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04건)보다 4.5% 증가했다. 수도권이 2만3989건으로 10.5%, 지방은 2만8603가구로 0.01%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2014가구)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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