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子 민국 등장에 당황.."'아어가' 출연 후회? 가끔 미안할 때 있다" ('복면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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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가 아들 김민국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MC 김성주의 첫째 아들 김민국이 출연했다.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김민국은 솔로곡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고, 아들의 출연 사실을 몰랐던 MC 김성주는 크게 당황했다.
제작진은 김성주를 속이기 위해 처음에는 가짜 정보를 전달했고, 정체 공개 직전에서야 김민국의 출연 사실이 담긴 메모를 급하게 전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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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성주가 아들 김민국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MC 김성주의 첫째 아들 김민국이 출연했다.
이날 김민국은 '오리발'이라는 이름으로 복면을 쓰고 등장했다.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김민국은 솔로곡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고, 아들의 출연 사실을 몰랐던 MC 김성주는 크게 당황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놀란 김성주와 무대 위에 선 김민국은 어색한 부자 상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주는 "'복면가왕' 아주 무서운 프로"라며 "가면 벗기 직전에 정체 공개하려고 하는데 담당 PD가 와서 주고 간 메모를 봤더니 김민국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웃었다.
제작진은 김성주를 속이기 위해 처음에는 가짜 정보를 전달했고, 정체 공개 직전에서야 김민국의 출연 사실이 담긴 메모를 급하게 전달했다는 것. 또 김민국은 아빠를 속이기 위해 전날 외박까지 감행했다고. 제작진과 김민국의 깜짝 이벤트에 완벽하게 속은 김성주는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올해 20세 대학생이 됐다는 김민국은 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성주는 "올해가 '아빠! 어디가?'가 방영된 지 10년이 지났다. 그때 아빠 의지 때문에 방송에 나왔는데 후회한 적 있냐. 가끔 내가 미안할 때가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민국은 "그때 아버지가 요리하는 걸 처음 봤는데. 소시지를 그렇게 잘 굽는지 몰랐다. 그게 참 맛있었다"며 첫 여행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현재 꿈이 영화감독이라는 김민국은 "예전에 외할아버지댁에 가면 '쥐라기 공원'을 자주 봤다. 그래서 첫 번째 꿈은 공룡이었다. 근데 크면서 영화 만드는 거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리고 10년간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상 제작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져서 그쪽으로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김민국은 아버지 김성주에 대해 "(어린 시절) 되게 많이 바쁘셔서 매번 그리웠던 거 같다. 근데 아버지랑 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셨고,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거 같아서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김성주는 "이렇게 자랐다는 걸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시청자 여러분이 키워주셨다"며 인사했고, 김민국도 "10년이란 세월이 긴 시간인데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김민국은 "오리 한 마리 좋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리고기 될 뻔했는데 그래도 사람 만들어 주신 작가님 피디님한테 감사드립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프라이즈가 성공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버지 놀라는 얼굴 곤지암 보실 때 놀라게 해드린 다음으로 처음 봤습니다"라며 "긴장해서 잘 말씀 못 드렸지만 아직까지도 못난 얼굴 기억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는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 흉내라도 낼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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