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부터 실적개선 기대감에 업종 내 톱픽”…목표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068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했다. 석유사업이 재고관련손실 2200억원과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반영으로 적자를 시현한 영향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수치보다 내용이 긍정적이었다는 진단이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올 2분기 영업손실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2억원 적자폭을 축소했다.
미국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와 미국 공장 수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률(OPM)이 소폭 개선된 덕이다. 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PX) 호조로 전분기 대비 56% 증익됐고, 윤활기유도 전분기와 유사했다.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76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컨센서스(5940억원)보다 30%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SK온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55억원 개선되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정유사업과 석유화학 영업이익도 추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재고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석유화학 시황 개선 시 납사 마진이 뚜렷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급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제부터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주가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8.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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