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둔화에 강세…나스닥 1.9 %↑

이슬아 2023. 7. 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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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0%,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9%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9% 뛰었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6월 물가 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개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PCE 가운데서도 변동성 요인을 제외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가 중요한데요.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라 전문가 전망치 4.2% 상승과 직전 달의 4.6% 상승보다 모두 둔화됐습니다.

근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0%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지만, 그래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분명하게 보여줬는데요.

변동성 요인을 포함한 전체 PCE 지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3.0% 올라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주목할만한 지표로 개인 소비 지출이 발표됐는데요.

6월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동시에 5월의 0.2% 증가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렇게 물가는 점차 억제되고 소비 증가세는 이어진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경기 낙관론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앵커]

네, 말씀해주신 경제 지표가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군요.

또 추가로 나온 지표가 있었나요.

[기자]

네, 미국의 2분기 고용비용지수라는 지표도 발표됐는데, 이 역시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고용주들의 고용 비용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전 분기보다 1.0%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임금이 포함되는 고용 비용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이 비용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라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는데요.

물가는 잡히고 소비 지표는 계속 살아나고 있어 적당한 성장세를 의미하는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경제 지표가 좋게 발표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고요.

[기자]

네, 인텔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 6% 넘게 올랐는데요.

회사가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스트리밍업체 로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0% 이상 폭등했고요.

자동차 업체 포드차는 실적 호조에도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608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내용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데요.

다만, 수급 쏠림 때문에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530에서 2,67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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