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이자마진 하락 가시화…건전성 관리 ‘노란불’[머니뭐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4대 금융지주와 달리 지방금융지주는 비은행계열사 부진과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BNK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반면 BNK금융의 캐피탈·증권사 등 비은행계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NIM 일제히 하락…이자이익 ‘희비’
건전성 불안…“충당금 쌓자”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4대 금융지주와 달리 지방금융지주는 비은행계열사 부진과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또 일제히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이자이익도 정점을 찍고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JB·DGB)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106억원)에 비해 1.3%(145억원) 감소했다.
BNK금융지주(460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음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JB금융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인 3261억원(+1.9%)을 기록했다. DG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8.5%나 증가한 3098억원을 벌어들였지만 JB금융에 밀렸다.
이들 3대 지방금융지주의 2분기 이자이익은 1조964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886억원) 대비 19.10% 늘었지만 DG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BNK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7177억원으로 전분기(7314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JB금융도 같은 기간 4575억원으로 전분기(4691억원)보다 2.5% 줄었다. DGB금융은 789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수익성지표인 NIM은 일제히 감소했다. 2분기 기준 BNK금융은 0.14%포인트 하락한 1.89%, JB금융은 0.11%포인트 내린 3.22%, DGB금융은 0.06%포인트 떨어진 2.13%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부문의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비은행계열사 실적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BNK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DGB대구은행은 같은 기간 16.4% 대폭 늘어난 2504억원의 순익을 냈다. JB금융의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BNK금융의 캐피탈·증권사 등 비은행계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PF 대출 감소로 BNK투자증권(-60%)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도 당기순이익이 55%나 줄어들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2분기 기준 그룹 연체율은 JB금융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급등한 0.99%를 기록했다. BNK금융(0.53%)과 DGB금융(0.9%)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0.52%포인트, 0.2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BNK금융만 악화됐다. 2분기 기준 BNK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5%포인트 악화된 0.57%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전분기 수준(0.84%)을 유지했고, DGB금융도 같은 기간 0.06%포인트 개선된 0.97%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3대 지방금융지주는 선제적인 충당금적립에 나섰다. 2분기 기준 3대지방금융지주가 쌓은 충당금은 5067억원으로 전분기(3256억원) 대비 35.70%나 늘었다. BNK금융(1649)이 32% 가장 크게 늘렸고, DGB금융은 전분기 대비 13.2% 늘어난 2354억원으로 가장 많은 충당금을 쌓았다. JB금융도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한 106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moon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칫하다간 액정 화면 박살” 이 사진 봤지?…삼성 새 제품도 조심하세요
- 15만→5만원, 말이 돼?…“15만원 간다더니, 대체 언제” 카카오 무슨일이
- “주호민 아들, 서울 OO초 전학” 소문에 시끌…부메랑 된 부모 대응
- 가수 영탁, 막걸린 분쟁 '승소'…法 "예천막걸리 영탁 상표 떼라"
- 대도서관·윰댕, 결혼 8년만 ‘합의 이혼’…라이브 방송서 발표
- “송혜교 보고 끊었다” 더이상 볼게 없는 넷플릭스 살릴 ‘깜짝 카드’ 등장?
-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다가 발등 부상, 깁스 권유받았지만 거부” 무슨 일
- “발 밑에서 땅이 흔들렸다” 테일러 스위프트 美 공연장 진동, 2.3규모 지진 감지
- “다같이 침 뱉어보세요” 물안경에 퉤…이게 바다를 살린다고? [지구, 뭐래?]
- 가수 장필순 애견 '까뮈', 폭염 속 솜이불에 뒤덮여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