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부터 워케이션까지"…올 여름 휴가 어촌·바다서 '힐링'

박성환 기자 2023. 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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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워케이션·캠핑…어촌마을 '휴식·힐링' 안성맞춤
지역마다 특색있는 어촌마을서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서울=뉴시스] 강원 양양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앞두고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올해는 즐거움과 힐링을 더한 어촌과 바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이번 여름휴가는 푸르른 바다가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여름 휴가를 떠나보자.

31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전국에 125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어촌마을에선 수려한 자연 풍경과 문화, 먹거리, 등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마다 특색 있는 환경, 문화에 따라 관광객에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해양레저 ▲어촌 워케이션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꼭 가야할 어촌체험휴양마을 3곳을 추천했다.

"해양레저부터 실내체험까지"…강원 양양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강원 양양에는 동해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어촌이 있다. 국가어항인 수산항에 있는 수산마을은 이름처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뒤편에 우뚝 솟은 수산봉수대 전망대에서 만나는 탁 트인 전망은 장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마을로 이동하면 요트승선과 투명카누체험으로 바다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실내에서는 해초비누 만들기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문어를 이용해 문어빵을 만들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제격이다.

또 수산마을은 요트항과 오션뷰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어촌계 공동 숙박이 있어 1박 2일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시설로 고급 호텔이 부럽지 않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천하는 해양레저 마을
▲경기 화성 전곡리마을(선상낚시·요트체험·씨카약) ▲강원 삼척 장호마을(스노클링·투명카누체험) ▲강원 양양 남애마을(스킨스쿠버·스노클링) ▲강원 양양 수산마을(투명카누체험·선상낚시체험) ▲경남 남해 은점마을(바나나보트·제트스키) ▲제주 서귀포 법환마을(해녀물질체험)
[서울=뉴시스] 경북 포항 창바우어촌체험휴양마을.

바다보면 일하는 '워케이션'…경북 포항 창바우어촌체험휴양마을

전국 어촌마을 가운데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이 가능한 마을이 많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것으로,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장인들이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도 여가를 즐기며 업무도 하는 근무 형태다.

워케이션이 가능한 대표적인 어촌마을은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이다. 예부터 마을에 바위가 많다고 해 이름 붙여진 어촌마을이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과 가깝다.

또 투명카누와 통발 당기기, 어묵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앞 해안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몸에 붙지 않는 자갈과 모래로 만들어져 해수욕을 즐기기도 좋다. 특산품으론 청정해역인 동해의 거친 물살을 견뎌 쫄깃한 자연산 돌미역이 유명하다.

창바우마을은 어촌 워케이션 대상지로 깨끗하고 편안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사무공간이 조성돼 있다. 업무를 하다가 고개를 들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를 볼 수 있어 잠시나마 피로를 날릴 수 있다. 또 창바우마을 펜션과 캠핑장에서 체험이나 일이 끝난 뒤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천하는 워케이션 대상지
▲인천 중구 포내마을 ▲인천 옹진 이작마을 ▲충남 보령 삽시도마을 ▲전북 군산 방축도마을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 ▲전남 완도 북고마을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 ▲경남 남해 지족마을 ▲경남 거제 다대마을 ▲제주 서귀포 사계마을
[서울=뉴시스] 경북 울진 해빛뜰어촌체험휴양마을.

"아웃도어부터 어촌 캠핑까지"…경북 울진 해빛뜰어촌체험휴양마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빛뜰마을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해빛뜰마을은 옛날부터 오징어를 건조·판매해 왔다.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변에 걸어둔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객들은 해송 군락지에서 푸른 동해와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일상의 피로를 날릴 수 있다.

기성망양해수욕장 바로 앞에 캠핑장도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데크가 설치돼 있고, 차박과 캠핑카 자리도 마련돼 있다. 곧게 뻗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니 선선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해빛뜰펜션도 있다보니,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천하는 캠핑 가능 어촌마을
▲경기 안산 흘곶마을 ▲경기 화성 백미리마을 ▲충남 서천 선도리마을 ▲강원 삼척 장호마을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 ▲전남 장흥 수문마을 ▲경남 사천 비토마을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는 "갯벌과 해양레저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과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이 가득한 먹거리, 지역관광 등이 풍성한 대한민국 어촌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올 여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즐거움과 힐링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촌체험휴양마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어촌어항공단은 오는 8월 '여름휴가 어촌으로'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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