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싶은 형’→‘이기는 형’ 다시 만든다…‘가뭄에 단비’ 진성욱·가브리엘 이적생 공격 듀오

김용일 2023. 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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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욱과 가브리엘.

'승리 히어로'는 올여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합류한 진성욱, 안산 그리너스에서 완전 이적한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두 이적생이다.

올림픽 국가대표 등 경험이 풍부한 진성욱이 최전방을 휘젓고, 가브리엘이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패스 또는 해결사 노릇을 하면서 성남 공격은 한차원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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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가브리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진성욱과 가브리엘. 두 여름 이적생의 존재는 이기형 성남FC 감독은 ‘이기고 싶은 형’에서 본래 애칭인 ‘이기는 형’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진성욱과 가브리엘의 연속포를 앞세워 2-1 신승했다. 직전 천안시티FC의 역사적인 리그 첫 승 제물이 된 성남은 지난 4월16일 천안전 승리(2-0 승) 이후 104일 만에 안방에서 웃었다. 7승8무8패(승점 29)로 9위에서 8위가 됐다.

‘승리 히어로’는 올여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합류한 진성욱, 안산 그리너스에서 완전 이적한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두 이적생이다. 성남 최전방의 질을 높이는 둘은 이날도 승리를 합작했다. 킥오프 1분 만에 가브리엘이 전남 수비 뒷공간을 꿰뚫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진성욱이 어어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남 이후권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던 전반 44분 정한민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남은 후반 30분 이규혁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성남FC 진성욱.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7월 초반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성남은 최근 4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2골이다. 진성욱과 가브리엘이 공격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다. 지난 16일 부산전(3-2 승)에서 진성욱이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홀로 책임지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 지난 23일 천안전(2-3 패)에서는 비록 지긴 했지만 가브리엘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이 감독에게 믿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또다시 1골1도움을 해내면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등 경험이 풍부한 진성욱이 최전방을 휘젓고, 가브리엘이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패스 또는 해결사 노릇을 하면서 성남 공격은 한차원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까지 ‘이기형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도 전방 자원의 줄부상과 결정력 부족으로 원하는 만큼 승점을 쌓지 못했다. 두 이적생이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K리그2 중상위권 경쟁에 성남도 본격적으로 가담하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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