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Söyüncü 발음법 아세요? 본인피셜 “쇠왼쥐 아닌 소윤주!”...논쟁끝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찰라르 쇠왼쥐(27·튀르키예)가 자신의 발음법을 직접 알려줬다.
쇠왼쥐는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에 선발 출전했다. 쇠왼쥐가 수비를 단단히 지킨 덕에 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 등 맨시티 공격진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끝났다. 쇠왼쥐는 이날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유일하게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다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동안 쇠왼쥐를 벤치로 부르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쇠왼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많이 발전했다. 빌드업 플레이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새로 이적해온 선수로서 적응을 다했다. 우리 팀에는 쇠왼쥐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쇠왼쥐는 “한국의 수많은 팬들 앞에서 뛰었다.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한국에 당신의 팬이 많은데 발음을 어려워한다. 직접 알려달라’는 요청에 밝게 웃으며 “찰라르 소윤주!”라고 두 차례 답했다. 확실하게 ‘소윤주’에 가까운 발음이었다.
쇠왼쥐의 알파벳 표기는 Çağlar Söyüncü이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유럽인들도 쇠왼쥐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논쟁이 있었다. 쇠왼쥐가 뛰던 프라이부르크(독일),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스페인) 동료들도 그의 이름을 제각각 다르게 부르곤 했다. 쇠왼쥐는 이름 발음법 요청을 자주 받아본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쇠왼쥐는 과거 레스터 시티 시절에 다양한 한국 선수들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그는 옛 기억을 돌아보며 “잉글랜드에서 뛸 때 많은 한국 선수들과 붙어봤다. 다들 실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가장 많이 상대했다. 그는 인간적으로도, 선수로서도 훌륭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쇠왼쥐,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아틀레티코 마드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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