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소음 시끄럽다" 차로 아파트 출입문 막고 흉기난동에 자해까지

양휘모 기자 2023. 7. 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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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참지 못하고 아파트 출입문을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 막고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전 11시15분께 분당구 수내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이삿짐 직원 B씨(50대)와 C씨(40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앞서 해당 아파트 입주민인 A씨는 이삿짐을 옮기는 이들에게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A씨는 B씨 등의 답변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자 아파트 출입문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았다. 이어 차량 안에서 흉기를 꺼내 B씨 등을 향해 휘두르고 이삿짐을 훼손시키기도 했다.

A씨는 또 자신의 오른쪽 팔뚝을 긋는 등 자해를 하기도 했다.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주말에 쉬고 있는데 시끄러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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