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한국 新... '황선우 선봉' 한국수영 새 시대가 열렸다, 다양한 종목-선수가 만드는 장밋빛 미래
한국 수영은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막을 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 하나로 대회를 마쳤다.
눈에 띄는 수확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달랐다. 박태환이라는 돌연변이의 탄생, 그 이후로 뜸했던 한국수영 역사를 생각하면 한국 신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이번 대회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결과도 동메달로 준수했다. 한국은 이로써 최초로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황선우는 같은 대회,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 이전 한국은 세계적으로 볼 때 수영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박태환이 등장한 후에도 그를 제외한 어떤 이들도 세계 무대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태환 키즈'들이 성장하고 있었고 그 결실이 이제야 나타나고 있다.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은 중장거리에서 희망을 품게 했다. 자유형 800m 예선에서 7분 47초 69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박태환이 세운 한국 기록(7분 49초 93)를 11년 만에 무려 2초 24나 단축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황선우가 전략 실패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떠오르는 건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었다. 예선에선 황선우보다도 더 좋은 기록을 써냈고 결국 황선우와 함께 동반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단일 종목 결선에 2명이 동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엇다. 메달은 챙기지 못했으나 6위를 기록하며 앞으로를 더 기대케 만들었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은 계영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재훈(25·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나선 남자 계영 800m에서 7분 04초 07을 기록,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같은 날 예선에서 7분 6초 82로 이미 한 차례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결선에서 이마저도 2초 75를 단축했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 허연경(방산고), 정소은(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돼 나선 혼성 계영 400m에서도 3분 27초 99로 기존 한국 기록(3분 29초 35)을 갈아치웠다.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 김영범(강원체고), 이은지, 허연경(이상 방산고)이 나선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3분 47초 09로 2019년 3분 47초 92의 기록을 경신했다.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한국 신기록의 중심엔 황선우가 있었다. 최동열,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영범(강원체고)과 함께 나선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 34초 25로 종전 기록(3분 34초 96)을 0.71초 앞당겼다.
한국 기록을 넘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황선우 혼자만이 아닌 다양한 선수들이 많은 종목에서 기록을 합작했기에 한국 수영의 발전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경영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세계수영선수권 아티스틱 스위밍 혼성 경기에선 변재준-김지혜(이상 경희대)가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해 테크니컬과 프리 모두 결선에 올랐고 솔로 프리 경기에선 허윤서(압구정고)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전 종목을 통틀어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인 6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유일한 '하이다이버' 최병화(인천광역시수영연맹) 또한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하이다이빙에 도전하며 새 역사를 열었다. 비록 23명 중 23위에 불과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첫 장을 열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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