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ABS 29.9조 발행…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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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 금액은 총 29조9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3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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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MBS) 발행 증가 여파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BS 발행 증가는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MBS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7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 특례보금자리론 등을 기초한 MBS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의 ABS 발행도 늘었다. 금융회사는 전년보다 9.8% 늘어난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특히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속에서 금융권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1조9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기업은 단말기 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하는 ABS를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한 3조6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분류해보면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와 채권담보부증권(P-CBO)발행은 감소했다. 전체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보다 44.6% 늘어난 20조5000억원이 발행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는 1.7% 감소한 6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전년보다 9.0% 감소한 2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올해 상반기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3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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