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폭탄 테러 발생, 최소 39명 숨져… 배후로 IS 추정

지난 30일(한국시각) 파키스탄 외곽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의심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9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건 현장에서 부상자를 실어나르는 장면.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바주르 외곽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생해 최소 39명의 사망자와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테러가 일어난 곳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지역이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해당 장소에서는 친 탈레반 성향의 정치·종교 지도자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흐만이 주최하는 노동자 집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흐만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속한 정당의 대표는 테러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탄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IS가 해당 정당 지도자를 종교적 배신자로 지목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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