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조규성, 덴마크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

폭우로 중단 후 재개 어수선 속 중거리포 가동
후반 29분 교체 아웃…양 팀 최고평점 '8.0'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미트윌란)이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보르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페르리가 2경기 연속골. 조규성은 22일 리그 개막전이었던 흐비도우레와의 경기(1-0 승)에서 헤딩슛으로 덴마크 리그 첫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골맛을 봤다.

그는 1, 2라운드 사이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 1차전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전에서는 전반 45분을 뛰었으나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미트윌란은 전반 14분 만에 페널티킥(벌칙차기)을 얻었다.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브 이삭센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삭센은 페널티킥을 놓쳤다. 흐비도우레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이다.

조규성은 전반 16분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작으로 감을 조율했다. 조규성은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22분 갑작스러운 폭우로 중단됐다. 많은 비가 쏟아졌고 양 팀 선수들은 잠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라운드 정비까지 30분 정도 지나서 경기가 재개됐다.

이로 인해 전반 추가시간만 24분이 주어졌다. 재개 후 전반 추가시간 4분에 미트윌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조규성도 골문을 열었다.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왼쪽 구석을 노리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조규성의 골은 전반 추가시간 22분으로 기록됐다.

조규성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소리 카바와 교체됐다. 조규성은 경기 후 축구 통계업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8.0점을 받았다.

미트윌란은 결국 실케보르를 2-0으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포함하면 3연승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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