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괴담, 日은 불안심리 피해”… 日 소비위축에 2700억원 현지 어민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풍평피해'(風評被害·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가 발생한 데 따른 어민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을 통핸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도 하기 전에 어민 지원에 나서려는 데는 어민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풍평피해’(風評被害·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가 발생한 데 따른 어민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을 통핸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가까운 곳에서 조업하는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을 찾아 "풍평피해 대책으로 준비된 300억엔(약 2700억원)의 기금은 (오염수) 방류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전날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미야기현 전복 가격이 하락하는 등 영향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오염수 방류 전이라도)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면 확고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1년 오염수 바다 방류 계획을 세우면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 대책을 세웠다. 800억엔 가운데 300억엔은 풍평피해로 수산물 매출이 줄어들게 되면 냉동할 수 있는 수산물을 구입해 보관하는 데 사용하며 500억엔(약 4500억원)은 판로 개척 등의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도 하기 전에 어민 지원에 나서려는 데는 어민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 당국은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관해 임의 검사 방식에서 전면 검사 방식으로 바꾸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나섰다. 일본산 수산물 등에 모두 방사선 검사를 하기 때문에 통관 절차에만 몇 주씩 걸릴 수 있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포기한 중국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총수출액 3873억엔(약 3조 5300억원) 가운데 중국이 22%인 871억엔(약 79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일본 수산업계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미야기현 어협 조합장은 중국 등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로 이미 가격 하락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협 조합장은 "실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가 방류되면 전복과 가리비뿐만 아니라 김과 미역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러시아 미사일의 우크라 타격 순간...러시아 본토 보복공격
- 윤 대통령 지지율 2.4%p 오른 38%…서울서 15.5%p 급등
- 문재인 “文 청와대, 단 한건의 금품 관련 부정비리 없었어”
- 영탁, 예천양조 상대 소송 이겼다…법원 “‘영탁막걸리’ 상표 떼라”
- 물에 빠진 9살 아들 구하러 뛰어든 40대 아빠 숨져
- 경차의 ‘민폐 주차’ 응징에 화난 BMW 차주, 머리채잡고 욕설
- 실내 수영장서 수영하다 ‘배설’…벌금 143만원에 네티즌들 격분
- ‘자식 땜에 참고 산다’는 옛말? 돌싱들이 진짜 이혼 망설인 이유
- 아내 살해 뒤 교통사고 위장…보험금 5억 타낸 남편 3년 만에 구속
- “오토바이 ‘차량 틈새 주행’ 막아도 법 위반 아냐”… 법원, 버스기사에 무죄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