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시장 실적 성장했는데 러시아서 저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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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6월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1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 내 8개 종속회사 중 외부 판매법인인 오리온 푸드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대비 58.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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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영업이익이 급감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 등에 따르면 올 6월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1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중국 내 8개 종속회사 중 외부 판매법인인 오리온 푸드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대비 58.4% 성장했다. 매출액도 10.4% 뛰었다.
중국 법인의 가파른 성장은 오리온이 최근 내 놓은 신제품 '오트밀 초코파이'가 견인했다.
오트밀 초코파이는 현재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사 대용 등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도·자두·리찌 알맹이 등 '알맹이 젤리' 시리즈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알맹이 젤리는 안쪽에 과일즙이 들어 있어 기존 젤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젤리, 파이, 스낵 카테고리가 각각 106%, 28%, 3%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3분기에도 신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 19.2% 하락했다.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 환율이 30%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루블화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환율 영향을 제거하면 러시아 현지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8%, 34.7%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말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와, 채널 특화 제품 출고 확대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오리온의 매출 비중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39%, 베트남이 14%, 러시아가 7%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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