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7위, 롯데의 위기의 계절 왔나...반등 모멘텀 절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7. 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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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기의 계절이 온 걸까.

그리고 이제 정말 롯데에 반등의 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한 위기가 왔다.

실제로 롯데의 31일 순위는 7위로 5위 두산과는 2.5경기 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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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기의 계절이 온 걸까. 이제는 반등의 모멘텀이 절실한 시기다.

모멘텀은 원래 물리학 용어로는 운동량, (움직이고 있는 물체 등의) 추진력 등을 말하며 기하학에서는 곡선 위의 한 점의 기울기를 뜻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추세의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지, 아니면 감소하고 있는지를 추세 운동량으로 측정하여 나타낸 지표로 사용된다(네이버 지식백과 사전 참조). 현실적으로는 상승동력 쯤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제 정말 롯데에 반등의 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한 위기가 왔다. 실제로 롯데의 31일 순위는 7위로 5위 두산과는 2.5경기 차가 됐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흐름도 좋지 않다. 8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차, 9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3경기 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7위까지 추락했다. 롯데의 기적은 신기루가 될 것인가. 사진=천정환 기자
전반기 고민이 점진적인 순위 하락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내용이었다면 지금의 7위는 탈출이 현실로 다가온 당면과제가 됐다. 롯데의 시즌이 명백하게 하락세인 상황임을 이제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란 뜻이다. 그것도 조속한 시일내에 말이다.

2023시즌 롯데의 행보는 4월이 가장 뛰어났고, 그 이후로는 매달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4월 승률 0.636->5월 0.591->6월 0.360에 이어 7월도 0.294로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한 달 사이 순위도 4위에서 7위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렇듯 롯데의 부진의 흐름이 단기간 나타난 것이 아니란 점에서 팀에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롯데는 6월 27일 코칭스태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오히려 7월을 마감하는 시점의 순위가 7위까지 곤두박칠 치면서 현실적으로 효과를 누리지 못한 상황이다. 롯데가 8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이제 잔여 경기는 58경기 뿐이다. 이제는 정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5위 KT위즈가 7월 승률 0.684, 6위 KIA가 승률 0.688로 확실한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고, 두산도 11연승 이후 5연패에 빠졌지만 7월 월간 승률은 0.688을 기록하면서 어쨌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흐름도 시즌 초중반까지만 가능하다. 모든 팀이 PS만을 목표로 점차 더 전력을 쏟아붓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이제 떨어진다면 사실상 다시 반등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롯데의 상승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을 찾지 못한다면 2023 시즌 역시 실패로 끝날 수 있는 확실한 위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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