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인정했다…맨유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등장

[포포투=김환]

안드레 오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옵션이 발동될 경우 1년 더 연장된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나,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오나나의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약 772억)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했던 오나나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에 더해 현대 골키퍼들에게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골키퍼다. 아약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르는 데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맨유에서도 오나나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가 맨유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오나나에 대해 “오나나는 훌륭한 골키퍼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영입하고 싶었다. 오나나와 함께 한다면 우리의 경기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능한 일이다. 오나나의 장점은 앞서 말했듯 빌드업 능력이다. 게다가 오나나는 상대 공격수들이 높은 강도로 자신을 압박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터치나 패스로 압박을 벗겨내는 데에 능하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내내 원했던 최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인 셈이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던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은 오나나의 합류로 인해 그 색채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맨유 출신 골키퍼인 벤 포스터도 텐 하흐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포스터는 맨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더 유나이티드 스탠드’를 통해 “오나나는 현대적인 골키퍼이고, 오늘날 축구에 필요한 선수다. 맨유가 발전하려면 오나나를 영입해야 했다. 오나나는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그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됐는지 여부를 떠나 진정한 스위퍼 키퍼처럼 플레이한다. 그는 높은 위치에서도 편안하게 공을 다룬다”라며 오나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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