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오원석, '금쪽 토종 선발'이 안정감 찾다...1위 LG 추격 동력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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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발진이 다시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커크 맥카티 외에 SSG 토종 선발진의 힘이 많이 빠졌던 게 사실이다.
박종훈이 무실점 호투를 벌였어도 SS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9일까지 4.58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이틀간 박종훈, 오원석의 호투로 SSG는 1위를 추격할 힘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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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선발진이 다시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박성한의 동점타, 최정의 역전 결승타 포함 득점 지원도 잘 이뤄졌지만 선발 오원석이 잘 막았다.
오원석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 투구에도 패전을 안았던 그가 지난달 21일 두산전 이후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오원석의 공을 받은 포수 김민식은 “오늘 등판에 앞서 원석이와 특별히 준비한 것은 따로 없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피칭에 중점을 뒀다”며 “원석이의 오늘 컨디션과 밸런스를 보고 스트라이크를 가장 많이 던질 수 있는 공으로 리드했다. 볼카운트 싸움 초반에 변화구를 많이 던져 놓은 뒤 패스트볼로 승부했던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봤다.
SSG는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이번 3연전에서 고무적인 점은 토종 선발들이 제 몫을 해줬다는 점이다.
전날(29일) 경기에서는 돌아온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독수리 킬러’ 명성을 되찾는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커크 맥카티 외에 SSG 토종 선발진의 힘이 많이 빠졌던 게 사실이다.
박종훈이 무실점 호투를 벌였어도 SS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9일까지 4.58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김원형 감독은 “결국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연패도 끊고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선발진의 중요성은 감독마다 강조한다. LG 트윈스 경우 1위를 지키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최원태까지 영입했다. 그만큼 선발진 안정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박종훈과 오원석의 호투가 SSG 처지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여줘야 불펜진도 과부하를 피하고 막을 힘을 유지할 수 있다. 이틀간 박종훈, 오원석의 호투로 SSG는 1위를 추격할 힘을 확인했다.
김민식은 “1회 점수를 내줬지만 원석이가 흥분하지 않고 잘 던져줬기에 이후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며 “어제 종훈이 오늘 원석이가 토종 선발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 아직 몇 경기 되진 않았지만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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