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이웃들의 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유재욱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2023. 7.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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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1만 4000여 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하였고, 침수 피해로 대피소 등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이 약 2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해지역에 생필품 지원 등 물품을 통해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니,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호우피해 특별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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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여러 곳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산과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산사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기도 했다.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4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 11년간 집계된 태풍과 호우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1만 4000여 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하였고, 침수 피해로 대피소 등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이 약 2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충남·세종 등을 포함한 충청지역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한다. 이처럼 가까운 우리 지역 주민들도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채,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복구하고, 생계 곤란 등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수해를 당한 지역민들에게 정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영역에서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 영역에서도 함께 나서 조속한 복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지난 17일부터 '호우피해 특별모금'을 신속히 시작하여,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웃들의 수해 복구를 돕고, 희망을 전해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폭우로 일상을 잃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기업과 유명인들도 함께 기부에 동참하는 등 기부 참여를 독려하였지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호우피해 특별모금'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수해지역과 피해민들의 보금자리 복구 등을 위해 지원된다. 꼭 성금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수해지역에 생필품 지원 등 물품을 통해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니,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호우피해 특별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8월, 폭우로 100여 년 만에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하며 차량 침수, 도로 마비, 주택 및 상가 침수 등 많은 피해가 있었을 때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신속히 '호우피해 특별모금'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3주 동안 98억 원을 모금하여, 수해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전달하였다. 물론, 성금으로 일상을 잃어버린 수재민들의 상실감을 온전히 위로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나눔의 손길과 따뜻한 마음이 모여 수재민들은 일상 복귀에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장마로 인한 후속 조치 작업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잠수부, 직접 발로 뛰며 도와주는 봉사자들 등 현장에서 마음을 나누어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부로 함께 마음을 모아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연재해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임을 알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수재민의 고통에 더욱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기꺼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기꺼이 발 벗고 함께 나서주는 이러한 작은 영웅들이 있기에, 이번 호우 피해도 함께 힘을 모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할 수도 있는 일상에서의 행복이, 호우 피해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심하게는 가족이 목숨을 잃은 수재민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간절히 바라는 돌아가고 싶은 일상일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의 행복이 그리운, 호우 피해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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