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홍콩서 17년 역사 성 소수자 라디오 프로 폐지
김준상 아나운서 2023. 7. 31. 07:04
[뉴스투데이]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홍콩에서 17년 역사의 성 소수자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됐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매주 일요일 자정에 방송된 '위 아 패밀리'라는 프로그램은, 보수적인 공영방송에서 시도된 파격적인 방송으로, 홍콩인들의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갑작스런 폐지 배경에 궁금증이 일었지만, "프로그램 전략상 폐지한다"는 말 외에는 공식 설명이 없었습니다.
현지에서는, 홍콩 장악을 강화하려는 중국이 성 소수자 문제를 금기시하는 데 따른 조치로 보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진행해온 DJ 브라이언 륭은 "프로그램 폐지로 성 소수자 인권에서 긴 겨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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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상 아나운서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926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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