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GS칼텍스 '국가대표 세터'의 성장..."언제까지 부담감만 느낄 수 없다"

2023. 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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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최병진 기자]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이 ‘부담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GS칼텍스는 3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슈프림 촌부리(태국)와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슈프림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은 GS칼테스는 20-2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2세트와 3세트도 따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김지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국가대표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여하면서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김지원의 토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 김지원은 대표팀에 다녀와서 달라진 점을 밝혔다. 김지원은 “대표팀에서 상대하는 선수들이 신장이 높다 보니까 2배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큰 시합을 하고 와서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 가기 전에도 소속팀에서 훈련을 했었기에 호흡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공격수마다 좋아하는 높이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토스를 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김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주전 세터 안예진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했고 재활에 8개월이 걸린다. 이에 GS칼텍스는 아시아 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와 신예 김지우를 영입해 세터진을 보강했다.

김지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저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언제까지 부담만 느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담을 느끼면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 아직 젊으니까 최대한 부상을 당하지 않고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저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지원. 사진 = KOVO]-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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