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中 바이오기업에 1조원 투자 이유?…바로 이 기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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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 인(기술도입)한 후보물질 중 항암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지역 내 거점을 확보하고 항체나 ADC(항체약물복합체) 등 혁신적인 항암제 등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중국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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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 인(기술도입)한 후보물질 중 항암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지역 내 거점을 확보하고 항체나 ADC(항체약물복합체) 등 혁신적인 항암제 등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중국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7월 15일까지 미국·유럽 기업과 중국 기업 간 발표된 라이선스 또는 파트너십 계약 중 60%가 항암제 개발에 관한 것이었다. 항암 관련 기술거래는 전체 172건 중 103건을 차지했다. 18건으로 2위를 차지한 감염병 질환 후보보다 5.7배 많은 수준이다.
중국 기업이 기술수출한 항암 후보 중 치료방식을 살피면 항체, ADC나 이중항체 등 첨단 혁신의약품 비중이 크다. 바이오센추리는 이에 해당 혁신기술이 이제는 중국 바이오기업이 가진 강점임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술이전이 공개된 항암 후보물질 중 가장 큰 비중은 단일클론항체가 차지했다. 23건 기록한 저분자화합물 거래를 1개 차이로 앞섰다. 최근 주목받는 ADC 후보 이전도 18건이나 있었다.
항체, ADC, 이중항체 모두 합쳐 46건으로 전체 항암후보 라이선스 80건 중 약 58%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이 카티(CAR-T) 세포유전자치료제나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등 첨단 의약품 후보를 이전한 사례도 8건이나 있다.
이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중국 바이오기업들이 가진 기술 수준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중국에서 신규 항체 치료제 후보를 도입했다. 2월에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바이오기업 케이와이엠(KYM) 바이오 사이언스로부터 클라우딘18.2를 표적으로 한 첫 ADC 후보 'CMG901'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는 아예 중국 내수 전용 mRNA 백신 개발에 나서며 중국 현지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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