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우승 청부사→퍼펙트 피칭→'신의 한 수' 영입 맞네...최원태, 완벽 그 자체였다

박연준 2023. 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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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LG가 왜 최원태를 영입했는지, '윈나우 트레이드'의 성공을 알리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최원태는 이러한 LG의 고민을 털어주는 최고의 카드였다.

 새로운 우승 청부사, 국내 투수 '톱 3 에이스' 최원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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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ㅣLG 트윈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최원태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LG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주말 3연전 스윕은 물론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53승2무33패로 쾌속의 질주를 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뉴 페이스 최원태였다.

지난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고 'LG 데뷔전'을 치른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을 올렸다.

최원태의 호투에 LG 타선 역시 화력을 발휘했다. 문보경 5타수 2안타 2타점,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올린 데 이어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12안타 7사사구로 10득점을 올렸다.

제공ㅣLG 트윈스

최원태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5회 2사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두산 강승호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냈다. 6회 1사 후에도 김태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손쉽게 위기에서 탈출했다.

LG가 왜 최원태를 영입했는지, '윈나우 트레이드'의 성공을 알리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LG는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기존 선발진의 난조로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

특히 '믿을 맨'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윤식, 이민호, 이상영 등 4선발로 낙점받은 선수들이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권 도전에 주춤했다.

제공ㅣLG 트윈스

 

최원태는 이러한 LG의 고민을 털어주는 최고의 카드였다. 2017~2019시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매년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또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원태는 트레이드 직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2.86으로 국내 투수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4.86), KT 위즈 고영표(3.69)에 이어 높은 수치를 올렸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새로운 우승 청부사, 국내 투수 '톱 3 에이스' 최원태 영입. 탄탄해진 선발진을 구성한 LG가 과연 올 시즌 2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LG는 오는 8월 2일 잠실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을 펼친다. 11연승 이후 5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대전으로 건너가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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