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완주'할까…KT 최종후보 3인방, 저마다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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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리더십 공백이 8월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65) 서울대 교수 등 3명(가나다순) 등 숏리스트에 포함된 3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치른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0명에 육박하는 외부공모 인사, 주주 및 전문기관 추천 인사,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을 거쳐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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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리더십 공백이 8월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차기 대표이사 최종면접 대상자(숏리스트)가 3명으로 좁혀졌다. 이들 중 1명이 KT 이사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로 선정된다. 작년 말부터 연거푸 이어진 CEO(최고경영자) 선임의 불발, 또 4월부터 현실화한 대표이사 공백을 끝낼 결정적 시기다. 다만 3명의 후보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KT가 8월 말 주주총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대목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65) 서울대 교수 등 3명(가나다순) 등 숏리스트에 포함된 3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치른다. 구체적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내달 3~4일쯤 면접 및 최종 후보 선정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공식 선임 절차를 마친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0명에 육박하는 외부공모 인사, 주주 및 전문기관 추천 인사,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을 거쳐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 국회의원 또는 고위 관료나 대선캠프 출신의 인물들이 대거 KT CEO에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들 모두 탈락했다. 적어도 반복되는 정치적 외풍(外風) 논란과 선을 긋겠다는 KT 이사회의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3명의 후보를 둘러싼 불안한 시선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우선 김영섭 전 사장은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등을 거친 LG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LG CNS 대표로 7년여간 일하면서 경영능력도 검증됐다. 다만 KT 일각에선 불과 7개월 전까지 경쟁사의 수장이었던 인물이란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T그룹 한 고위인사는 "올해 초 KT의 CEO 선임 절차가 불발되면서 김 전 사장에겐 오히려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차상균 교수는 과거 이석채·황창규 회장 시절 7년간 KT의 사외이사를 지낸 만큼, 외부 출신임에도 KT의 조직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전문가로서 전문성도 뛰어나다. 다만 경영 능력의 물음표는 극복할 과제다.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뒤 회사를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이 있지만, 매출 25조원의 국내 최대 규모 통신회사인 KT를 경영하기에는 '검증이 덜 됐다'는 우려다. 또 경북사대부고 동문인 김 전 사장과 차 교수를 두고 KT새노조는 '정권 고위층과 연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윤영 전 사장은 2019년 KT CEO 자리를 두고 구현모 전 대표와 마지막까지 경합했고, 올 2월 CEO 공모에도 숏리스트 4인에 포함됐다. KT 내부의 신망이 두텁고, 경영 능력도 검증된 만큼 이른바 '낙하산' 논란에선 비교적 자유롭다. 그러나 내부 출신은 '족쇄'이기도 하다. 경영공백을 초래한 일련의 사태는 KT 내부인사들의 '이권 카르텔'에서 비롯됐다는 정부·여당의 반감 때문이다. 다만 박 전 사장이 '구현모 체제' 만 1년 만에 회사를 떠난 만큼, 'KT 카르텔'에선 비교적 자유롭다는 시각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구 전 대표의 연임 시도와 포기, 후임이었던 윤경림 전 KT 사장의 대표이사 최종후보 확정 및 사퇴 과정을 봐도 주총 문턱을 넘을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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