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치 행사장서 폭탄 테러…외신 "희생자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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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한 정치 행사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제난에 이어 폭탄 테러까지 일어나면서 파키스탄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로 30명 이상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로이터 통신은 희생자 수가 4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월에도 북서부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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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 한 정치 행사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제난에 이어 폭탄 테러까지 일어나면서 파키스탄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카이버 파크쿤트와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자가 주최한 정치 행사장에서 폭탄이 터진 겁니다.
[나임 레흐만/목격자 :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단지 번쩍이는 걸 봤고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로 30명 이상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로이터 통신은 희생자 수가 4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정당 소속인 인물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가 테러 배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수드 굴/JUIF당 사무총장 : 우리는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 미래에 우리가 또다시 표적이 된다면,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월에도 북서부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지난해 대홍수를 겪은 파키스탄은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빠져 있는 상황, 특히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된 뒤 격렬한 시위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오는 10월 총선이 예정돼 있어 국가적인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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